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 구인회 | 2010.01.29 | 1734 |
152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734 |
151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1733 |
150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1731 |
149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1731 |
148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1731 |
147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1730 |
146 |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 요새 | 2010.03.19 | 1730 |
145 | 사철가 [1] | 물님 | 2009.03.16 | 1730 |
144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물님 | 2012.03.05 | 1726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