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 sahaja | 2008.04.16 | 3059 |
282 | 고백시편 -13 [2] | 조태경 | 2008.06.14 | 3039 |
281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3025 |
280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 관계 | 2008.05.15 | 3015 |
279 | 경각산 가는 길 | 운영자 | 2007.09.09 | 3012 |
278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 물님 | 2011.10.18 | 3004 |
277 | 어떤바람 [3] | 하늘꽃 | 2008.06.19 | 3003 |
276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3001 |
275 | 천사 [2] | 하늘꽃 | 2008.05.14 | 2992 |
274 | 비상 - 김재진 [3] | 만나 | 2011.03.06 | 2990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