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 운동
룸부아에는 이제 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회개의 운동과 하나님께 소망을 아뢰는 기도의 운동 입니다.
룸부아의 학교와 교회와 사택들과 보건소와
청소년 회관을 밖에 두고 600 미터의 원을 만들고
원에 기둥을 박아서 울타리를 만들어 가상의 여리고 성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직원들과 학생들이 하루에 한 바퀴 이상을 돌면서 마음속에 남아있는
잘 못된 장벽을 무너뜨리고 소망을 하나님께 아뢰자는 운동 입니다.
선교사들은 매일 일곱 바퀴를 돌면서
우리는 기도할 것입니다.
이 땅을 사역지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입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이 땅에 악한 사탄 마귀가 여리고 성이 무너지듯 달아나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주 안에서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이 학생들 중에서 목사가 나오고 선교사가 나오도록 해 달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이 학생들 중에서 마사이의 리더와 국가의 리더가 나오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이 마사이의 나쁜 풍습이 여리고 성이 무너지듯 없어지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이 보건소를 통해서 육신의 아픔이 나아지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이 청소년 회관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큰 비전을 갖게 되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인
부족한 교실이 지어지고,
기숙사가 지어져서 여자 아이들이 할례로부터 보호되어지고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고,
도서관이 지어져서 학생들의 지식이 높아지고,
교사들의 숙소가 지어지고,
전기가 가설이 되어지고,
전기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컴퓨터도 가르치고,
여러 가지 전자 기기를 이용해서 현대 문명을 가르치고
지하수를 새로 파서 농장을 만들고,
만들어진 농장에서 주민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농장에서 재배된 콩과 옥수수로 아이들이 배부르게 먹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 할 것입니다.
감사한 일.
지난 해 12월에 우리 교회와 학교에서 두 번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나망가 노회에서 주관하는 마사이 청소년 세미나 이었고
또 한 번은 FGM 이라고 하는 단체에서 여성 할례를 하지 말자는 취지의 초등학교 여학생
을 위한 세미나 이었습니다.
그런데 노회 청소년 세미나 수료식에 한 분이 오셨었는데
그 분은 케냐의 전기를 취급하는 회사(한국에서의 한전과 같은)의 고급 간부 이면서
마사이에서는 출세한 분 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최측에서 일부러 출세한 분을 초대해서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주기 위해 초대 했었습니다.
그 분의 간증에 의하면 처음 인도자를 따라 이 산골자기를 올 때에 이 산골에 무엇이
있기에 250명이나 되는 청소년 세미나를
이런 산골짜기에서 한단 말인가 하면서 왔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놀랐답니다.
누가 이런 산 골자기에 교회를 짓고 학교를 세워서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가!
더욱이 내 부족 마사이를 위해서 . . . . . .
(그는 마사이 부족이 문명이 뒤 떨어져 있어서 늘 안타까워하면서 다른 곳에 학교를 두
군데나 세워서 후원하고 있는 중 이었답니다)
그리고는 이 선교사를 찾았습니다.
선교사와 만난 자리에서 고맙다고 하길레
잘 됐다 싶어서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 학교를 케냐에서 일등가는 기독교 학교로 만들고 싶은데,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컴퓨터도 가르치고 싶은데 전기가 없어서 못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며 여러 가지 전기가 없어서 애로 상항이 있음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는 수료식 설교 시간에 많은 회중 앞에서 그가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전기를 가설 하겠다고 말입니다.
어쩌면 막연하게 기도만 하고 있던 게 이루어지겠구나 하는 순간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고압선이 지나가는 도로가 9km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 가지 경로를 거쳐서 우리 돈 2억원의 예산이 정해졌고
그 예산은 그 분과 제가 에너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please가 아니라 must라고 얘기했고
그 장관은 very possible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 감사,
이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요즘은 흥분이 되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밤에 잠이 잘 안 옵니다.
저녁마다 호롱불을 켜느라 씨름하던 일도
그을린 유리를 씻는 일도
핸드폰을 충전하느라 차에서 법석을 떨던 일도
냉장고가 없어서 신 김치를 먹어야 했던 일도
한국에서 가져온 시어진 젓갈도 아껴먹던 일도
밤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서 별들과만 얘기 하다 자야하는 일도
밤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던 일도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될 날이 멀지 않았군요.
우리 하나님은 그의 사역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역사하심을 맛보면서
정말 감사 감사 감격 감격
그래서 이 길을 피할 수 없어 오늘도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만 소망하며 주님만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케냐에서 감사, 감사하며 살아가는 선교사 장 세 균, 오 주 자, 김 희 숙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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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가까와 지면서
이곳 저곳에서 문의 전화, 문의 메일들을 받습니다.
방학동안에 단기선교, 자원봉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1. 방문하는 정확한 기간을 빨리 알려주셔야합니다 - 다른 팀들과 겹치지 않기 위하여
2. 날짜를 정하실때에 7월 마지막주(7월 27-31일)는 제외 시켜주세요.
그 기간에 선교사 대회가 있습니다.
3. 오시면 식사는 직접해 드셔야합니다. 물론 취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4. 여행과 봉사를 겸해서 하시길 원하시는 분은 여행은 어디를 하고 싶은지 알려주시면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5. 봉사는 특별히 하고 싶으신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일정을 짜겠습니다.
6. 8월에는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수업하는 봉사는 할 수가 없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7. 궁금한 것이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habiram25@gmail.com
8. 그리고 간사님께 문의하셔도 좋습니다. 010-7279-5892 구본순 전도사 / www.dancingafrica.org
9. 여름방학동안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써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