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ix
2009.01.14 21:49
이 아침에
바람은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
나의 살갗은
바람을 거두며
그물처럼 열려 있다
호미 끝에 부러진 고구마 순의
아픔을 거두다가
감나무 가지 사이로
온몸을 부려 버린 구름을
올려 보다가
이 아침에
나는 바람의 향내를 맡고 있다
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 | 이영철 "꽃밥" [2] [1] | 구인회 | 2013.04.10 | 3360 |
19 | 지거 쾨더 "십자가를 함께 진 시몬" [3] | 구인회 | 2016.02.14 | 3448 |
18 | 화가 박수복의 '숲. [1] [1] | 물님 | 2013.03.31 | 3509 |
17 | 더덕 [3] | 콩세알 | 2008.11.18 | 3561 |
16 | 청마 유치환의 사랑 | 물님 | 2016.03.08 | 3566 |
15 | 큰코 | 구인회 | 2007.12.16 | 3639 |
14 | 샤갈 Chagall 의 "하얀 십자가 처형(Crucifixion)" [1] | 구인회 | 2016.02.16 | 3657 |
13 | 진달래마을 풍경(토우) [2] | 구인회 | 2007.12.16 | 3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