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60
  • Today : 1386
  • Yesterday : 1340


2016.03.31 16:36

지혜 조회 수:5710

/ 지혜

 

 

밑줄 긋지 말자

지금은

행간까지

통짜로 읽어야 할 때

 

쓰신 이의 가슴에

내 마음이 부벼져

불이 켜지는 때

 

무소불위 無所不爲에 기대어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때

 

내가 했던 선택에 대하여

토 달지 않고 책임지는 때

 

통짜로 톺아서

씨앗 속의 꽃을 보는 때

 

시간

너머의 시간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나의 때

 

밑줄 없는 하나로 꿰어야 할 그 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여호와의 율법은 물님 2014.04.16 5710
» [1] 지혜 2016.03.31 5710
569 뛰어난 은사보다 물님 2020.01.21 5710
568 가온의 편지 / 복지 [2] file 가온 2016.10.09 5711
567 내 약함을 기뻐하며, 고후12:1~10 도도 2014.04.11 5712
566 사랑하고 존경하는 물님 2013.10.27 5714
565 봄날 지혜 2016.04.14 5714
564 이러면 안되는 데 물님 2015.09.10 5718
563 세월호 주범, '관피아' 아니라 '고피아'다 물님 2014.05.10 5720
562 마가렛 바라보기 [2] 도도 2014.05.20 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