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842
  • Today : 904
  • Yesterday : 926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623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789
192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788
191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786
190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2783
189 봄날에 [1] 요새 2010.01.01 2783
188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2780
187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779
186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778
185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777
184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