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909
  • Today : 850
  • Yesterday : 1013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801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004
252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3001
251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2995
250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990
249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2990
248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2989
24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2987
246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2986
245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2975
244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2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