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60
  • Today : 695
  • Yesterday : 1043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2724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544
159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549
158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551
157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553
156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553
155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556
154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558
15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558
152 기다림 에덴 2010.04.22 2559
151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