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15
  • Today : 1121
  • Yesterday : 1268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2298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299
119 연꽃 서정 [1] [17] 지혜 2012.06.29 2300
118 자화상 [2] 지혜 2012.01.21 2324
117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2332
116 구름은 요새 2010.04.06 2367
115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2369
114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396
113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416
112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2428
11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