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들의 대화
2010.03.19 07:09
쨍그랑, 따그랏 소리가
들리면서 구정물 통에
나를 던진다.
살살 다루어 주세요
당신들의 뼈와 살을
찌우는 음식이 내 손에
있어요.
뽀드득, 뽀드득 광채를
내면서 내모습을
찾아간다.
하얗고, 뽀얀 내모습은
제자리로 그룻의 모양대로
종기, 밥그릇, 넓은 접시
좁은접시, 뚝배기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나를 담그는 음식은
색채로 입은 나물, 따뜻한 밥
보글보글 찌개, 이렇게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를
사랑스럽게 다루어 주세요.
들리면서 구정물 통에
나를 던진다.
살살 다루어 주세요
당신들의 뼈와 살을
찌우는 음식이 내 손에
있어요.
뽀드득, 뽀드득 광채를
내면서 내모습을
찾아간다.
하얗고, 뽀얀 내모습은
제자리로 그룻의 모양대로
종기, 밥그릇, 넓은 접시
좁은접시, 뚝배기
있던 자리로 돌아간다.
나를 담그는 음식은
색채로 입은 나물, 따뜻한 밥
보글보글 찌개, 이렇게 당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를
사랑스럽게 다루어 주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4559 |
60 |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 도도 | 2010.01.31 | 4567 |
5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4567 |
58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4587 |
»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590 |
56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4592 |
55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4601 |
54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4606 |
53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4612 |
52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4612 |
그
나를
채워가는
님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