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3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733 |
| 182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1732 |
| 181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732 |
| 180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1732 |
| 179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1728 |
| 178 | 꿈 길에서 1 | 요새 | 2010.03.15 | 1726 |
| 177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1725 |
| 176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1725 |
| 175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1725 |
| 174 | 사랑 | 요새 | 2010.12.11 | 1725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