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2643 |
212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2643 |
211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2645 |
210 | 구름 한 점 | 구인회 | 2010.02.02 | 2645 |
209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2645 |
208 | 초파일에 [2] | 도도 | 2009.05.02 | 2646 |
207 |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 운영자 | 2007.07.19 | 2647 |
206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2651 |
205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2657 |
204 | 보고 싶다는 말은 | 물님 | 2012.06.04 | 2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