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26
  • Today : 773
  • Yesterday : 988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2572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1] 샤론(자하) 2012.03.12 2746
242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2746
241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741
240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2741
239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2740
238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739
237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2734
236 이별1 도도 2011.08.20 2734
235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2734
234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