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06
  • Today : 1061
  • Yesterday : 1521


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지혜 조회 수:1618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1559
279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1572
278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1592
277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1595
276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1598
275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600
274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1602
273 관계 [2] 지혜 2011.08.31 1603
272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604
271 처서 [1] 지혜 2011.08.25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