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379
  • Today : 851
  • Yesterday : 843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3576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이슬 [3] 이슬님 2012.01.05 3725
179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3702
178 눈꽃 [1] 요새 2010.03.10 3681
177 눈물 [2] 요새 2010.04.22 3676
176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3666
175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3656
174 나들이 [1] 지혜 2013.12.11 3643
173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3619
172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3613
171 수레 지혜 2012.08.23 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