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 2012 부활절
2012.04.12 15:01
언제쯤 - 2012년 부활절
껍질을 여러 번 벗을수록
반짝이는 알곡의 기쁨을 안다
제 살이 씹힐수록
무수히 커지는 밥의 힘이랴
나의 속 살은 어디에 있나
나의 음식은 어디 있나
눈먼 기쁨을 꿰어차고
넓은 문으로 들어가면
거기 있을까
언제쯤
카르마의 종이 먹는 밥을 버리고
사람의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껍질을 살리는 속 살의 힘으로부터
절기 너머의 부활로 이를 수 있을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228 |
139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228 |
138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2223 |
137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2222 |
136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221 |
135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219 |
134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219 |
133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2216 |
132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214 |
131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