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789
  • Today : 705
  • Yesterday : 851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3203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3385
59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379
58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3368
57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364
56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3363
55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357
54 사과 [1] 지혜 2011.10.08 3344
5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342
52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3342
51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