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373
  • Today : 435
  • Yesterday : 926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2724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716
119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715
118 그림자 없는 길 [1] 지혜 2013.03.27 2713
117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711
116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709
115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702
114 기다림 에덴 2010.04.22 2698
113 [2] 물님 2011.07.24 2697
112 [1] 지혜 2013.10.01 2695
111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