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618
  • Today : 680
  • Yesterday : 926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672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3510
239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505
238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3499
237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3498
236 친구 [4] 요새 2010.01.28 3496
235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495
234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하늘 2011.01.27 3492
233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3488
232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484
231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