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54
  • Today : 801
  • Yesterday : 988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354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411
229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413
228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416
227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417
226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424
225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430
224 손자 [1] 지혜 2011.10.13 2432
223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436
22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437
221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