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24
  • Today : 1094
  • Yesterday : 145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781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친구 [4] 요새 2010.01.28 2799
229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795
228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789
227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783
226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782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781
224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781
223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2773
222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2772
221 무엇 [1] 요새 2010.01.18 2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