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339
  • Today : 611
  • Yesterday : 1033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3968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3904
60 돋보기 [2] 지혜 2012.07.19 3902
59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902
58 [1] 지혜 2013.03.24 3896
57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895
56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3887
55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885
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884
53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882
52 두통 [2] 지혜 2011.09.20 3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