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 -
2019.05.16 07:31
맹모삼천지교
- 따뜻한 하루 -
맹자가 아직 어렸을 때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공부와 성공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아들이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라고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더니 어린 맹자가
주변의 곡소리를 흉내 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주변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맹자가 주변의 학구적인 분위기에 어울려
공부에 전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식을
최고의 학자로 길러낸 현명한 맹자의 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공동묘지나 시장으로
이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명한 맹모는 맹자가 학문을 닦는 데 앞서
먼저 인생의 죽음에 관해서 공부하고
삶의 엄숙함과 진지함을 알게 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한 후
시장으로 이사를 하여서 시장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삶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삶과 죽음의 바른 목적을 알게 하고
그 후에야 비로소 학문에 정진하도록
했다는 주장입니다.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대학교수가 매주 화요일마다 한 제자와
만나 인생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묶은 책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입니다.
여기서 교수는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모든 사람은 삶과 죽음을 지나갑니다.
지금 우리는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 애니 딜러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34 | 가슴을 마비시키는 것 | 물님 | 2019.06.20 | 3189 |
1133 |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인 김개남의 길을 따라 걷다 - | 물님 | 2019.05.29 | 3262 |
» | 맹모삼천지교 - | 물님 | 2019.05.16 | 3911 |
1131 | 천하없어도 | 도도 | 2019.05.04 | 3328 |
1130 | 독립 운동가 최재형선생 | 물님 | 2019.04.24 | 3543 |
1129 |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 물님 | 2019.04.18 | 3309 |
1128 | 녹두장군 전봉준 | 물님 | 2019.04.03 | 3362 |
1127 | 무주 무릉도원에서 봄꽃들에 취하다. | 물님 | 2019.03.19 | 3445 |
1126 | ‘江湖의 낭인’ 신정일 | 물님 | 2019.03.19 | 3193 |
1125 | heartily believe | 도도 | 2019.03.18 | 3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