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2011.11.01 01: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74 | 역경과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4] | 광야 | 2010.03.10 | 2585 |
673 | 숨고르며 맞이하는 사랑 [3] | 에덴 | 2010.03.11 | 2826 |
672 | 나 되어감을 [1] | 요새 | 2010.03.11 | 2977 |
671 | 바람이 부는 것도 그 꽃이 떨어지는 것도... [2] | 비밀 | 2010.03.11 | 2683 |
670 | 루오 전 [1] | 물님 | 2010.03.12 | 2419 |
669 | 초한가 [4] | 요새 | 2010.03.17 | 2637 |
668 | 깨달음은 나의 몫 | 요새 | 2010.03.17 | 2518 |
667 | 지난 목요일 조산원에... [4] | 관계 | 2010.03.18 | 2892 |
666 | 목소리 [1] | 요새 | 2010.03.19 | 2887 |
665 | 인간이 지구에 와서 ... | 물님 | 2010.03.19 | 2360 |
가을향기와함께 열정가 용기가 전해지네요
나를 보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알아차리게 되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