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21
  • Today : 998
  • Yesterday : 1104


3661불재를 다녀와서 ...

2009.08.20 10:29

덕은 조회 수:2399

3661

불재를 다녀와서


이 종 섭

삼년 전 찾았을 땐
울타리가 너무 높고
날카로워
접근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찾았을 땐
울타리가 사라진 것 같고
자유와 평안이 동거하고
앞치마 두른 사랑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네

전에는 피 튀는 소리
산 속을 때렸는데
이번엔 잔잔히 흐르는 물 소리
사람의 가슴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았네

생명의 창조
피에 잊지 않고
물에 있음을(창1;20)
불재에서 보았어라

울타리 낮고
맑은 물 흐르는
사랑의 동산으로
그리움이 찾아 가는 것을 알았다네

2009. 8. 19. 불재를 다녀 와서

*. 이 병창 목사님 감사합니다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4 직업 [1] 삼산 2011.06.30 2955
873 하얀나라 [5] file 도도 2009.12.20 2955
872 숮덩이가 저 혼자. [2] 하늘꽃 2015.07.29 2954
871 김밥을 만들며... [5] 하늘 2011.05.20 2953
870 Guest 운영자 2008.06.23 2953
869 인사드립니다 서희순(... [1] 샤말리 2009.01.11 2952
868 Guest 인향 2008.12.06 2952
867 무주 무릉도원에서 봄꽃들에 취하다. 물님 2019.03.19 2951
866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물님 2019.11.18 2950
865 Guest 김정근 2007.08.24 2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