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675
  • Today : 1051
  • Yesterday : 966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663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660
229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660
228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663
227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664
22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669
225 [1] 지혜 2013.03.24 1675
224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677
223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682
222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687
221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