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82
  • Today : 1188
  • Yesterday : 1268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82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841
259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842
258 괴물 [1] 지혜 2011.10.09 1846
257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846
256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846
255 몸살 [1] 지혜 2011.09.17 1847
254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48
2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849
252 단풍 지혜 2011.11.06 1849
251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