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818
  • Today : 665
  • Yesterday : 988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347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거기까지 [2] 지혜 2012.03.07 2763
159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2761
158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757
157 풍경 [1] 지혜 2012.03.16 2741
156 그 길을 가고 싶다 지혜 2012.05.01 2727
155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2720
154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2713
153 기도 [1] 지혜 2012.01.12 2711
152 우산 속 산책 [1] 지혜 2012.07.27 2696
151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2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