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떡
2010.02.02 23:19
진달래 생일떡
진 달 래
유영모
진달래야 진달래야 어느꽃이 진달래지
내 사랑의 진달래게 홀로 너만 진달래랴
진달래 나는 진달래 님의 짐은 내질래
진달래에 안즌 나비 봄보기에 날다지니
안즌나비 갈곳 없음 지는 꽃도 웃는고야
안진 꿈 다 늦게 깨니 어제 진달 내돋아
진달래서 핀 꽃인데 인질려고 피운다 마소
피울땐 아니 울고 질땐 바 웃음 한가지니
님때맨 한갓 진달래 봄 앞차질 하이셔
유영모의 진달래는 아름답게 피기보다는 ‘꽃이 진다’,
‘짐을 진다’ ‘생명이 진다’ 악착같이 이기는 꽃이 아닌
지는 데 보람을 두는 꽃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 | 인동초 김대중 불사조가 되다 [3] | 구인회 | 2009.08.18 | 3157 |
51 | 동자승(童子僧) 그림수행 원성스님 - 사월의 人物探究 [1] | 구인회 | 2014.11.14 | 3159 |
50 | 촛대 [1] | 도도 | 2009.01.25 | 3161 |
49 | 하느님과 씨름하는 르동 [2] | 구인회 | 2011.02.21 | 3169 |
48 | 갈라파고스에서 [1] | 도도 | 2013.11.27 | 3180 |
47 | 민들레 씨앗과 이슬 [5] | 콩세알 | 2008.10.05 | 3230 |
46 | 박항률 "영혼의 소리새" | 구인회 | 2011.07.20 | 3243 |
» | 진달래떡 | 구인회 | 2010.02.02 | 3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