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ix
2009.01.14 21:49
이 아침에
바람은 어디에서 오고 있는가
나의 살갗은
바람을 거두며
그물처럼 열려 있다
호미 끝에 부러진 고구마 순의
아픔을 거두다가
감나무 가지 사이로
온몸을 부려 버린 구름을
올려 보다가
이 아침에
나는 바람의 향내를 맡고 있다
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 | 절구통 학독에 떡시루 [2] | 구인회 | 2009.09.09 | 2889 |
75 | 하늘 같은 사람 [1] | 구인회 | 2010.09.11 | 2888 |
74 | 먹물의 번짐 속…한국화가 이소 문연남 세번째 개인전 [1] | 구인회 | 2011.07.18 | 2876 |
» | metrix | 구인회 | 2009.01.14 | 2870 |
72 | 별 속의 별 | 구인회 | 2010.05.19 | 2864 |
71 | 독수리 / 양충모 [2] | 구인회 | 2010.01.23 | 2860 |
70 | 천국의 나무 | 구인회 | 2009.01.02 | 2854 |
69 | 성전의 말레비치 농부 [1] | 구인회 | 2009.09.05 | 28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