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2011.11.01 01: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4 | Guest | 구인회 | 2008.05.26 | 2284 |
693 | 그리움 / 샤론-자하 ... [3] | Saron-Jaha | 2012.08.06 | 2284 |
692 | 불재 소식 [1] | 물님 | 2015.02.20 | 2285 |
691 | <메리 붓다마스> -- 불승사 카페에서 | 물님 | 2016.10.27 | 2285 |
690 | 4월이 되면 | 요새 | 2010.04.01 | 2286 |
689 | 정금 | 하늘꽃 | 2013.09.01 | 2287 |
688 | 거짓말 - 박완규 [1] | 물님 | 2014.07.23 | 2287 |
687 | 사랑 | 하늘꽃 | 2014.04.09 | 2288 |
686 | Guest | 운영자 | 2008.04.20 | 2289 |
685 | 끝까지 인내하라 [1] [1] | 능력 | 2013.04.18 | 2291 |
가을향기와함께 열정가 용기가 전해지네요
나를 보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알아차리게 되여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