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972
  • Today : 444
  • Yesterday : 843


Guest

2008.05.26 00:56

관계 조회 수:2582

-무쇠솥이 흘리는 눈물-

어머님과 아궁이에 불을 지펴
곰국을 끓였다.

'이솥은 넘치지 않는다.'
어머님이 말씀하신다.
'어..넘치지않네.'

어머님이 어릴때
어머님의 어머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셨단다.
'끓는 솥에 맺히는건 눈물이라고.'

그래서 난 무쇠솥에 맺힌 눈물들을 본다.
'와..정말 눈물이네요.'
우리 어머님은 시인인가 보다.고 생각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4 Guest 관계 2008.10.13 2293
623 한눈에 보는 한국사회 의제 15 물님 2012.12.09 2294
622 화장실의 변기가 화가 났어요. [1] 요새 2010.02.26 2295
621 다시 살아난 명필이 삼산 2010.11.25 2296
620 궁합 물님 2015.05.19 2296
619 조금 긴 이야기 -박완규 물님 2018.08.19 2297
618 Guest 강용철 2007.09.12 2299
617 Guest 운영자 2008.07.01 2299
616 Guest 운영자 2008.03.18 2300
615 하루 때문 / 다석일지[1] 구인회 2009.09.27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