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인동초의 고백
2009.08.31 22:19
"인고忍苦의 헌신적 사랑" 이라는 꽃말처럼
육각제 옆 목청껏 사랑을 고백하는 인동초
끈질기게 피어선 지는 인동초의 인내심은
맹자孟子 고자 십오편을 떠올리게 됩니다.
천장강대임어사인야(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대임을 맡기려 하실 때에는
필선고기심지(必先苦其心志)하고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하고
노기근골(勞其筋骨)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아기체부(餓其體膚)하고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궁핍기신(窮乏其身)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행불란기소위(行拂亂其所爲) 하는 일마다 어렵게 하느니라
시고(是故)는 동심인성(動心忍性)하여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 참을성을 길러 주어
증익기소불능(增益其所不能)이니라 그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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