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84
  • Today : 1410
  • Yesterday : 1340


저 산은

2011.07.29 08:11

지혜 조회 수:2196

오늘 아침 앞산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제 품안 어디쯤에서

원추리가 입술을 열고

 

어느 비탈녘에

산딸기 붉은 물이 오르는지를

훤히 알고 있다

 

저항을 모르는

산의 눈은

사람보다 밝다

 

싫음이 없는

산의 마음은

사람보다 맑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춤2. [1] 요새 2010.03.24 2944
199 축복1. [1] 요새 2010.02.21 2941
198 축복2 [1] 요새 2010.03.07 2940
197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2938
196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2934
195 그리움 [1] 요새 2010.04.01 2933
194 너는 내 것이라 [4] 하늘 2011.06.08 2918
193 道峰에 오르며 에덴 2010.04.22 2916
192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2911
191 새벽하늘 [2] 요새 2010.03.30 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