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87
  • Today : 1413
  • Yesterday : 1340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732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약속 [1] 지혜 2012.01.04 2223
179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227
178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229
177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237
176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2247
175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248
174 공부 잘 한 날 [1] 지혜 2011.08.06 2250
173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255
172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2255
171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