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가라사대
2012.11.08 17:14
손자 가라사대
분홍빛 빨래집게를
내 머리칼에 물려 놓더니
'할머니, 누나 같아요'
북새통 머릿속이
손자님 말씀에 확 물렸다
파안대소 손뼉친다
육십 년을 깜짝 무르고
여섯 살 누나 되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142 |
209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142 |
208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147 |
207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150 |
206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151 |
205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161 |
204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163 |
203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171 |
202 | 꽃 [3] | 도도 | 2012.02.21 | 2173 |
201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2174 |
지혜님 속에는 여섯살 아이가 아직도 웃고 잇고
제 안에도 여섯살 짜리 아이가 뛰어놀고 있습니다.
그 여섯살짜리 아이가 더욱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신명나게 살아야 할 오늘도 같이 있습니다....
지혜님의 생각이 나이를 초월한 시로 세상에 나와 삶을 돌아보게 하는 군요..
오늘도 젊고 맑은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