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96
  • Today : 1062
  • Yesterday : 1259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100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봄밤 [3] 물님 2012.05.03 2093
69 억새 [1] 지혜 2013.10.18 2085
68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080
67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076
66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076
65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066
64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064
63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062
62 단풍 지혜 2011.11.06 2056
61 [1] 지혜 2013.10.01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