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112
  • Today : 917
  • Yesterday : 932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1454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Guest 이상호 2007.12.24 1574
263 꽃분홍 (Magenta) file 하늘꽃 2020.07.09 1572
262 Guest 박충선 2008.10.04 1572
261 사랑하는 물님만날 때... 명명 2011.04.30 1571
260 한용운선생에 대하여 - 물님 2020.06.21 1569
259 누군가 나를 물님 2016.03.01 1569
258 Guest 하늘꽃 2008.08.14 1569
257 커맨드 에듀케이션 크리스 임 대표 물님 2020.07.08 1568
256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2] 이슬님 2011.11.19 1568
255 수차례 초대해주셨건만... 박재윤 2010.03.09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