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897
  • Today : 845
  • Yesterday : 993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4083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1 축복1. [1] 요새 2010.02.21 4463
260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4505
259 축복2 [1] 요새 2010.03.07 4342
258 눈꽃 [1] 요새 2010.03.10 4071
257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4617
256 춤1. 요새 2010.03.21 4366
255 외로움 [3] 요새 2010.03.23 3868
254 춤2. [1] 요새 2010.03.24 4365
253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4378
252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4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