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334
  • Today : 840
  • Yesterday : 1268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841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808
259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1809
25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809
257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1810
256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812
25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812
254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814
253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817
252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1819
251 몸살 [1] 지혜 2011.09.17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