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499
  • Today : 804
  • Yesterday : 1199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4014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 눈물 [2] 요새 2010.04.22 4172
120 이슬 [3] 이슬님 2012.01.05 4180
119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4180
118 모자 지혜 2013.05.06 4189
117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4193
116 눈꽃 [1] 요새 2010.03.10 4197
115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4212
114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4221
113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4224
112 단풍 지혜 2011.11.06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