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01
  • Today : 1226
  • Yesterday : 1501


소나무 앞에서

2011.08.17 08:16

지혜 조회 수:1923

   소나무 앞에서

 

 

 

봄을 일찍

마련했던 나무는

가을 맞이도

서둘러 한다

 

계절 따라

철드는 모양도

제 각각이련만,

 

가끔씩

나는 네 늘푸른 옷이

지루하다

 

환절기는

이 지루함을 지나서

 

너에 대하여

내 눈에

다시 푸르름을

켜야하는 시간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29
26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929
268 몸살 [1] 지혜 2011.09.17 1934
267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936
266 처서 [1] 지혜 2011.08.25 1939
265 괴물 [1] 지혜 2011.10.09 1940
264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940
263 [1] 물님 2011.08.24 1941
262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1941
261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