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바람
2012.07.13 03:07
칠월의 바람
물
바람 소리에 나무들이
잠 못 이루고 있다.
봄밤보다도 더 뒤척이는
칠월의 바람은
지금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가.
가뭄의 땅에
해갈의 늦은 비는 내리는 데
다 풀지 못한 인연의 숙제는
어둠보다 깊다.
그래 어둠은 어둠이기 때문에
어둠이겠지.
바람이 불어 흔들려야
살아있는 나무이겠지.
봄밤보다도 독한
여름밤의 바람이 또 한 차례
지나가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2239 |
| 149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2241 |
| »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243 |
| 147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245 |
| 146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2245 |
| 145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252 |
| 144 | 거기까지 [2] | 지혜 | 2012.03.07 | 2253 |
| 143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2256 |
| 142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2256 |
| 141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257 |
거부할 수 없는 인연..칠월의 바람처럼 소용돌이치는 그 인연으로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