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395
  • Today : 700
  • Yesterday : 1199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4082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040
150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4042
149 기도 [1] 지혜 2012.01.12 4046
148 자화상 [2] 지혜 2012.01.21 4046
147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048
146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4053
145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055
144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056
143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4059
142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