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596
  • Today : 901
  • Yesterday : 119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4052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4052
130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051
129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4049
128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4047
127 그 꿈 [1] 물님 2013.03.05 4046
126 바람의 흔적 [2] 하늘 2011.06.04 4044
125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4042
124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4040
123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4038
122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