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1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3930 |
230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3931 |
229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3931 |
228 | 사려니 숲길 [1] | 물님 | 2011.12.01 | 3934 |
227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3936 |
226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3940 |
225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3941 |
224 | 손자일기 3 [1] | 지혜 | 2012.02.23 | 3946 |
223 | 별 [1] | 지혜 | 2013.03.24 | 3948 |
222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3954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