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2011.10.13 17:5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2530 |
139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530 |
138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2522 |
137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520 |
136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2520 |
135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518 |
134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2515 |
133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2513 |
132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511 |
131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510 |
허리를 받혀주는 맑은 영혼이 있어
의지가 되고
사랑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