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꽃 [3] | 도도 | 2012.02.21 | 2317 |
59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313 |
58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2312 |
57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310 |
56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2309 |
55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307 |
54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2307 |
53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307 |
52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2305 |
51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