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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백합

2010.07.31 08:28

구인회 조회 수: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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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꽃
                               
                                         홍성범
 


 

흰 속살 부끄러워

살포시 옷 여민 채

 

긴 목 빼어들고

기다리는 목마름

 

님 손길

닿고 간자리

툭툭터진 향주머니

 

속마음 털어놀까

차마 입 못 다 열고

 

님 소식 들리는 가

곤두세운 촉각

 

바람이

스쳐만 가도

사무치는 그리움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초 불재 한 송이 백합꽃
목련과(木蓮科 Magonoliaceae)에 속하는 튤립나무를 백합나무라

부르기도 하지요. 백합과 나리 중에 불재에는 봄에 피는 애기나리

참나리 땅나리 하늘말나리 털중나리가 자생하고

백합은 원예종으로서 장맛철 여름을 알리는 여름의 전령사

지금은 불재의 여러 야생초와 어우러져 한식구처럼 잘 지내고

여름비 맞으며 저 자신만의 환한 빛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순결, 신성 희생의 성스러운 꽃말을 지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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