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노랑상사화의 징조
2009.08.18 22:06
인동초 닮은 붉노랑상사화 얼굴 내밀때
꽃무릇이 이르네 생각하였건만
님께서 노란 웃음으로 떠나실 징조인줄 몰랐습니다.
당신은 지옥의 변방을 떠돌며
허깨비 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영혼의 문둥병 걸린 진노랑손을 잡아주었고
침묵의 고치 짓고 떠나셨습니다
" 내죄도 하느님이 용서하여 주셨거늘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못할 것인가"
훠이훠이 노랑나비 되어 떠나셨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불재의 장승 "산비장이" | 구인회 | 2009.09.12 | 2276 |
142 | 주름조개풀의 생존 外 / 불재 [1] | 구인회 | 2009.08.30 | 2272 |
141 | 금낭화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 구인회 | 2010.04.28 | 2271 |
140 | 벌개미취 앞에서 | 구인회 | 2011.09.10 | 2269 |
139 | 불쟁이의 딸 "쑥부쟁이" | 구인회 | 2009.10.11 | 2268 |
138 | 6월에 피는 꽃 초롱꽃 | 송화미 | 2006.06.11 | 2267 |
137 | 붉은 인동초의 고백 [1] | 구인회 | 2009.08.31 | 2257 |
136 | 6월 숲속의 엉겅퀴 | 운영자 | 2008.06.29 | 2251 |